'나의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47

  1. 2007.08.29 Creative Commons
  2. 2007.08.29 D-war
  3. 2007.08.28 디스터비아 (Disturbia)
Ordinary | Posted by hyena0 2007. 8. 29. 00:41

Creative Commons


글의 도용

 티스토리에서 블로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얼마전 내 글의 내용이 다른 사람의 사이트에 그대로 긁어서 붙여져 도용당한것을 보게 되었다. 검색순위에서도 나의 글 다음으로 올라와 있어서 들어다 보았는데, 마치 내글이지만 다른 사람이 쓴것처럼 느껴지는 아주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내 생각을 도둑맞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어떻게 하면 내가 만든 컨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다음과 같은 단체에서 컨텐츠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네티즌들이 성숙화되어 더 좋은 양질의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아래의 내용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에서 가지고 온 것임을 밝힌다.



 저작권법 제42조에 의하면 저작재산권자는 다른 사람에게 그 저작물의 이용을 허락할 수 있고, 이용허락을 받은 자는 "허락 받은 이용방법 및 조건의 범위 안에서"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그러한 이용허락은 당사자간의 개별적인 계약을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이와 달리 실제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용방법 및 조건'들을 골라내어 이를 적절히 조합한 다음 몇 가지 유형의 표준 라이센스를 마련함으로써, 저작자는 그중 원하는 라이센스를 선
택하여 저작물에 첨부하고 이용자는 첨부된 라이센스를 확인 후 저작물을 이용함으로써 당사자 사이에 개별적인 접촉 없이도 그 라이센스 내용대로 이용허락의 법률관계가 발생하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이용하는 행위를 위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용자는 저작권자로부터 개별적인 저작권의 양도나 이용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경우 저작자의 의사는, 배타적인 권리를 취득하기보다는 자신이 저작자임을 밝혀주기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저작물을 이용하기를 바라는 것일 수도 있고, 남들이 자신의 저작물로 돈벌이만 하지 않는다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를 사용함으로써 대중으로부터 명성이나 인지도를 얻기 원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사람들과 자신의 저작물을 공유하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이용자는 저작자의 의사를 제대로 확인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정해진 조건에 따라 적법하게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현행 저작권법 하에서는 저작자가 쉽사리 자신의 그러한 의사를 대외적으로 밝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작권이 성립하는데 어떤 등록절차나 공시절차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저작자가 어떤 의사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역시 어렵고 그렇다고 일일이 저작자와 접촉을 할 수도 없는 형편입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Creative Commons License의 사용입니다.
 


 첫번째, 저작권법에 의한 저작권의 보호가 기본적으로 저작자에게 배타적인 모든 궐리를 부여하되 
 특정 범위 내에서 제3자에게 이용을 허락하는 구조를 취하는 반면, Creative Commons License는 원칙적으로 저작물에 대한 이용자의 자유로운 이용을 허용하되 저작권자의 의사에 따라 일정 범위의 제한을 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저작권인 'all right reserved'와 완전한 정보공유인 'no right reserved' 사이에 위치하는 'some rights reserved'로서 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을 장려함과 동시에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두번째, Creative Commons License 는 The Free Software Foundation의 창시자인 
 Richard Stallman에 의한 GNU GPL 등과 같이 비배타적이고 공동체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며, 소프트웨어만을 대상으로 하는 license인 GPL, LGPL 등과 달리 저작물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Creative Commons License 는 전혀 새로운 저작권 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현행 저작권법의 틀 안에서 움직이면서 저작물의 이용관계를 더욱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가 적용된 저작물의 이용자가 그 license에서 정한 이용방법 및 조건에 위반된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는 당연히 저작권의 침해에 해당하고 따라서 저작권자는 저작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권리구제방법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네번째, Creative Commons License 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사용하는 저작권자나 Creative Commons License가 첨부된 저작물을 이용하는 이용자 어느 누구도 Creative Commons나 Creative Commons Korea에게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Creative Commons나 Creative Commons Korea는 Creative Commons License를 제시하기만 할 뿐이지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용관계에 따른 어떠한 법률적 조언이나 보증을 하지 않으며, Creative Commons License의 이행이나 위반행위에 대한 저작권자의 권리구제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습니다. 
 
 다섯번째, Creative Commons License 는 전 세계적(worldwide)인 라이센스 시스템입니다. 
 현재 iCommons(International Commons)의 일환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아시아국가,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의 유럽국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의 미주 국가 등 14개국이 Creative Commons License 시스템을 완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 10개국에서 준비중에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는 각 국가마다 그들 고유의 법체계에 따른 몇 가지 수정이나 추가가 이루어지는 외에는 기본적으로 공통된 라이센스 내용과 방식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언어와 함께 영문으로 작성되어 게시되므로 자국민이 아닌 자도 그 나라의 저작물에 대한 license를 쉽게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의 구성요소 즉, 이용자에게 부과하고 있는 "이용방법 및 조건"의 구체적 내용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4가지입니다. 그밖에 저작물의 종류에 따라 sampling, sharemusic, founder copyright, developing nations 등의 새로운 조건들이 고안되고 있지만 다음의 4가지가 핵심 요소이고 한국판 Creative Commons License도 현재는 이들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는 위의 4가지 요소 중에 어느 것을 채택하였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내용의 라이센스가 되는데 성질상 변경금지(nonderivation)와 동일조건이용허락(sharealike)은 동시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논리적으로 가능한 이용허락의 유형은 총 11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이나 일본 등과 같이 저작자표시(attribution)는 모든 라이센스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실제 운용되는 라이센스는 "저작자표시", "저작자표시-비영리", "저작자표시-변경금지",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의 6종류입니다.



영화 | Posted by hyena0 2007. 8. 29. 00:31

D-war


D-war


 심형래 감독이 만든 또하나의 야심작 D-War, 과거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오던 이무기를 모태로 해서 용의 전설을 3D CG(Computer Graphic) 으로 새롭게 만들어 냈다.
 용가리를 영화로 봤을때, 시나리오의 빈약성으로 실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D-war 는 얼마나 변화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훌륭한 CG

 컴퓨터 그래픽은 상당한 기술로 과거 용가리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성장한 것으로 보였다. 용가리를 촬영할 당시는 배경은 미니어처로 만들고 용가리는 CG로 처리하다 보니 외곽선이 두드러져 합성한 흔적이 역력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배경과 이무기가 모두 CG 처리되어 부드럽게 이어지고, 폭발 신과 괴물들이 날아다니는 부분은 실사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역동적이게 표현되었다. 다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마치 외국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비슷한 영화류로는 메달리온 정도일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나리오

 순수국내 기술의 훌륭한 CG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시나리오가 여전히 빈약하다는 아쉬운 점은 있었다. 어떤 부분을 좀 더 보강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1. 이무기와 부라키의 관계
  이무기는 전체적인 이야기의 주제이자 주인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실상 이무기는 마지막에만 나오고 건물을 부쉬고, 도시를 헤집고 다니는 것은 부라키이다. 이 두 마리가 용이 되려고 하는데, 여기서 이무기가 용이 되거나 부라키가 용이 되거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가령, 전세계가 멸망한다던지 하고 이무기가 용이되면 뭔가 좋아진다던지 하면 주인공이 기를 쓰고 여의주를 빼앗기지 않게 해야 하는데, 모티브가 좀 부족하다는 것이다.
2. 전설의 여의주와 연관관계
  여의주가 여성의 몸으로 나오고 수호신의 메달이 반응하는 자는 여의주를 지켜서 이무기가 용이 되게 해주어야 하는데, 할아버지가 우연하게 수호신 메달의 주인을 발견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설명하는 전설상의 과거 여의주와 수호자는 모두 죽게 되는데, 이 들이 환생해서 그들이 되었다는 윤회론을 적용해서 그런 느낌을 싫어 주어야 할 것같은데, 영화만 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단순히 문신이 있는 여성이 여의주를 타고 났고, 남자 주인공도 우연히 수호자가 된 듯한 내용이라서 내용의 연관성이 없어보인다는 것이다.
3. 수호자 할아버지
  영화를 보면서 내내 느낀 것은 남녀 주인공이 너무나 여의주를 이무기에게 주기를 주저하고 도망만 다니는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마다 수호자 할아버지가 위기를 모면하게 해 주는데, 여의주가 반드시 남자 주인공이 있어야만 여의주가 될 수 있다는 조건이 아니라고 하면 할아버지가 직접 데려다 주어도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를 타고 달아나는 데 까지만 도와주고 잡히고 나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끝나버리기 때문에 역할이 애매하게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4. 정보요원들
  정보요원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수집된 정보를 파악하고 하는 장면들이 다른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는 것과 달리 단촐하고 두서없이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부분에서 대조되는 부분이 바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국방성 상황실인데,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고 긴밀하게 일이 진행되는 부분이 차이가 있다. 과연 괴물이 나와서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면, 비밀의 정보조직보다는 국방성에서 처리할 것이고 대통령까지 보고되어 처리될 것이다. 영화에서는 물론 탱크와 헬기도 등장하여 군대와 연관관계를 보이지만, 군사령실이라던지 하는 부분의 처리가 없어서 기존 헐리우드 영화패턴과 차이가 있다고 보인다.
5. 부라키 추종자들
  부라키 추종자들은 사실 사람이라기 보다는 어떤 전설의 가상인물들이 되살아 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왜 부라키를 추종하는지, 부라키가 용이되면 어떤 이익을 누리는지에 대한 내용이 빈약해서 이들이 여의주를 찾아다니는 것이 좀 이해하기 어렵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의 경우 장편 애니메이션을 영화화 하는데 있어서 많은 양의 내용을 극장용으로 변경시키는데 함축적으로 잘 나타내었다. 그리고 여러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연관관계를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화면의 컷만으로도 관객이 굳이 설명을 듣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편집을 선보였었다. 이런 헐리우드 영화에서 처럼 CG의 화려함 뿐만 아니라 논리성있고 자연스러운 시나리오가 있어야 더욱 훌륭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 Posted by hyena0 2007. 8. 28. 00:38

디스터비아 (Disturbia)


Disturbia (Movie, 2007)


 영화 디스터비아는 가택연금의 처지에 놓인 사춘기 청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영화가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이라는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학교선생님에게 폭행을 해서 90일의 가택연금에 처하게 되고 취미로 이웃집을 관찰하다가 연쇄살인범과 맞닥드린다는 내용이다.

샤이아 라보프

  우리에겐 영화 트랜스포머에 출연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찜했다는 샤이아 라보프라는 배우가 다시한번 찾아왔다는 것이 놀라울 지도 모른다. 물론 이 배우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아이로봇, 미녀삼총사 2, 콘스탄틴 등 알려진 영화에 많이 출연했다는 것을 알면 더 놀라울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을지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사실 영화의 대부분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서 진행되다 보니 주인공인 샤이아를 집중적으로 클로즈업하고 있어서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약간은 지루해 할 수 도 있으나 짜임새 있는 극 전개와 신선한 샤이아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지루함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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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

 영화는 가택연금이라는 제한조건과 연쇄살인범이라는 위험성을 놓고 이웃이 범인이 맞는지 아닌지 아슬아슬하게 알듯말듯 줄다리기를 타며 진행된다. 주인공의 친구가 사라지는 장면에서부터 기존의 영화들이 마지막 극적 반전을 바랐다고 하면 10대의 장난 등이 섞인 내용으로 범인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건의 해결을 보는 열쇠 중에 현재의 사회를 반영하는 내용이 바로 디지털 카메라 인데, 남의 집을 엿보는 도구가 고해상도 캠코더부터해서 친구가 범인의 집을 돌아다니다 결정적 단서를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일반 캠코더가 아닌  HD급 고해상도 캠코더가 있었기에 극전개가 가능했다.
 이웃집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는 계기를 보면 미국 현대 젊은이들의 필수품인 아이팟을 통해서 인데, 둘의 대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인공은 아이팟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느껴진다.
 영화를 보고서 이상하게 느낀 점 하나는 경찰이외에는 흑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인데, 배경이 중산층의 가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사회가 그렇듯이 잘 사는 중산층들은 홈타운에서 사는데, 이런 주류 사회에 흑인이 들어가기는 어려운 걸로 보인다. 물론 한국인 친구가 나오는 것이 한국인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수 도 있으나, 약간은 멍청한 역할이 우리에게는 썩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