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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1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2. 2007.09.01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박물관 (2)
  3. 2007.09.01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박물관 (1)
여행/터키(Turkey) | Posted by hyena0 2007. 9. 1. 15:50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은 아타튀르크 대통령이 살아있을때 사용하던 대통령의 궁전이라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의 용도나, 국빈대접을 할 경우에 사용된다. 구시가에서 트램을 타고 도착하면 궁전의 근처로 도착할 수 있다. 

 주황색의 옷을 입고 줄을 서서 구경하는 초등생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데, 영어를 막 배우기 시작해서인지 외국인을 보면 "할로, 할로~" 라고 웃으면 쳐다본다. 우리도 그에 응수해서 "할로~"라고 웃어주었다. 입구에는 근위대가 마네킨 처럼 무표정하게 세워총 자세로 서있다. 따가운 햇살에 태운 검은 피부로 흐르는 땀은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 나타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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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간격으로 가이드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한번은 터키어, 한번은 영어로 진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1시간 간격과 같았다. 워낙 건물이 크고 보호해야할 유산이 많기 때문에 개별 관광은 불가능했다. 보수중인 곳도 있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거대한 궁전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너무 호화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자이크 벽화

 2층으로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말이 2층이지 중간층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박물관 내부는 성당과 모스크 역할을 할 당시의 유물들이 공존하는데, 대형 돔안에는 이슬람언어로 써져 있는 원반(Medallions)이 있는데  알라와 무하마드, 알라의 사도인 칼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아야소피아의 가운데 위에는 성모마리아의 모자이크가 있는데, 성모마리아가 어린 예수를 무릎에 앉힌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우측에는 천사의 모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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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층에서 어디로 가야 디시스(Deesis)라고 불리는 예수의 벽화가 있는지 알기 힘든데, 계단으로 올라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문을지나 오른편에는 예수의 벽화, 왼편으로 좀더 가면 황후 조에(Zoe)부부의 모자이크와 황제가족과 성모마리아가 있는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과거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다가, 술탄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모스크로 개조되었었다. 그러나 그 문화적 가치가 커서 70년대에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외부에는 교회당 터도 있었고, 황제의 문이라는 곳을 지나 그 내부에 들어가면 커다란 돔을 보수중이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아야소피아 그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내부의 유산을 보여주므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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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무슬림들이 기도하기 전에 몸을 씻는 곳이 있었는데, 베르가마의 항아리라고 한다. 그리고 기둥에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바퀴돌리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Weeping column 도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에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외국인 가이드가 하는 말을 엿들으니 몸을 움직여 반원모양으로 걸어가면서 손을 돌리면 한바퀴로 돌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