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 벽화

 2층으로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말이 2층이지 중간층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박물관 내부는 성당과 모스크 역할을 할 당시의 유물들이 공존하는데, 대형 돔안에는 이슬람언어로 써져 있는 원반(Medallions)이 있는데  알라와 무하마드, 알라의 사도인 칼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아야소피아의 가운데 위에는 성모마리아의 모자이크가 있는데, 성모마리아가 어린 예수를 무릎에 앉힌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우측에는 천사의 모양이 있었다.
 
0123456


 중간층에서 어디로 가야 디시스(Deesis)라고 불리는 예수의 벽화가 있는지 알기 힘든데, 계단으로 올라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문을지나 오른편에는 예수의 벽화, 왼편으로 좀더 가면 황후 조에(Zoe)부부의 모자이크와 황제가족과 성모마리아가 있는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과거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다가, 술탄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모스크로 개조되었었다. 그러나 그 문화적 가치가 커서 70년대에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외부에는 교회당 터도 있었고, 황제의 문이라는 곳을 지나 그 내부에 들어가면 커다란 돔을 보수중이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아야소피아 그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내부의 유산을 보여주므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0123456


1층에는 무슬림들이 기도하기 전에 몸을 씻는 곳이 있었는데, 베르가마의 항아리라고 한다. 그리고 기둥에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바퀴돌리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Weeping column 도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에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외국인 가이드가 하는 말을 엿들으니 몸을 움직여 반원모양으로 걸어가면서 손을 돌리면 한바퀴로 돌릴 수 있었다.
여행/스위스(Swiss) | Posted by hyena0 2007. 8. 26. 18:51

[Swiss] 인터라켄에서


Interlaken

 인터라켄 시내는 조그맣고 조용하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긴 하지만 거대한 산세에 눌려서 그런지 소란스럽지 않았다.

 인터라켄은 동역과 서역으로 구분되는데, 인터라켄 행 기차를 타려면 동역으로 가야한다. 숙소는 서역 근처였기 때문에 버스에 올랐는데, 사실상 나중에 걸어가보니 먼거리도 아니었다.

 동역앞에 있는 마트는 여기 사는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가격이 괜찮으니 다른 나라로 떠나기 전에 물건을 좀 사들고 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경우는 생수 가격이 싸서 (600원 정도) 두통이나 사들고 프랑스로 이동했었다.

 인터라켄에서 숙소는 Oberland Hotel 이라는 곳이었는데, 레스토랑과 함께 운영되고 있고 퐁듀가 일품이라는 가이드 북의 정보로 가봤다. 하지만, 숙박시설은 민박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아서 인터라켄에선 차라리 호텔보다는 민박에서 지내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퐁듀는 백포도주에 치즈를 넣고 끓인 것인데, 한 번쯤은 호기심에 먹어봐도 두 번은 안먹을 것같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