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Posted by hyena0 2007. 9. 3. 23:54

[영화] 라파예트

라파예트

 영화 "라파예트는" 영어제목으로는 "Flyboy" 로,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프랑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선포하자, 미국젊은이들을 데려와 항공 훈련을 시켜 공군을 창설했는데 그 이름이 바로 라파예트였다.

 영화는 우리에게 스파이더맨의 친구로 잘 알려진 제임스 프랑코가 주인공을 맡았는데, 프랑스의 김태희라 불리는 여주인공과 로맨스를 펼친다. 언어장벽이 있는 둘 사이의 사랑이 피어나며 서로다른 언어를 공부하는 것을 보면 사랑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쉽게도 두 남녀는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지만, 너무 실화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을까 영화에서만이라도 두 남녀를 이어주었으면 관객들도 흥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기존 헐리우드 영화가 MTV 식의 속도감을 즐긴다고 하면, 과거 복엽 항공기가 그랬듯이 창문이 열려있는 항공기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적이라고 해도 봐주는 행동을 보면서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느끼게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 돼지"를 보면 1차대전 후의 배경으로 유사함을 느낄 수 있는데, 바람을 가르며 날아다니는 복엽 비행기를 통해 과거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또한 요즘 관객들은 기막힌 반전에 익숙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반전은 알 만한 사람은 기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의 속도감 등은 트랜스포머와 상반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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