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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4 [UFC76] 예상하지 못한 충격패
  2. 2007.09.22 [UFC76] 마우리시오 쇼군 데뷔전
  3. 2007.09.18 K-1 Hero's 경기
Sports/UFC | Posted by hyena0 2007. 9. 24. 00:22

[UFC76] 예상하지 못한 충격패

마우리시오 쇼군의 충격패

 포레스트 그리핀과 쇼군의 경기는 정말 명승부 였다. 포레스트 그리핀이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가 경기에서 나타났고, 쇼군은 항상 하듯아 지속적으로 상대를 공략했지만, 10승가까이가 1회전에서 KO로 이긴 것 처럼 긴 경기를 자주 하지 않았기 때문에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의 저하를 보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반면 포레스트 그리핀은 쇼군에게 팔꿈치 공격을 받으며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훈련의 성과로 3라운드 내내 지속적인 공격과 방어를 펼칠 수 있었다. 그 결과 3라운드 약 25초 남짓한 상황에서 네이키드 초크라 불리는 목조르기로 쇼군의 탭아웃을 받아 낼 수 있었다.

 화끈한 쇼군의 경기를 기대했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게다가 그라운드 기술이 최강이라 불리는 슈트박스 아카데미의 최강자 중의 한명인 마우리시오 쇼군이 태클에 걸리고 심지어는 오블라타라는 기술에 걸려 헤엄치듯이 기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그리핀이 참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명의 PRIDE 강자가 UFC 선수에 당하며, 미국 무대의 벽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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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리델의 패배

 키스 자르딘과 경기를 하던 척리델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2라운드에 초반에 펀치를 맞고 쓰러지며 위험에 빠졌지만, 후반에는 척리델이 우세하게 형세를 변경시켰다. 자르딘은 피를 흘리며 구부정한 자세로 마치 좀비 처럼 지속적으로 공략을 펼쳐갔다.

 3라운드는 자르딘의 킥과 펀치를 섞은 공격에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한 척리델은 판정패로 2연패의 늪에 빠졌다.
Sports/UFC | Posted by hyena0 2007. 9. 22. 13:20

[UFC76] 마우리시오 쇼군 데뷔전

UFC76

 PRIDE FC의 미들급 간판스타였던 마우리시오 쇼군이 UFC 76(9월22일)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포레스트 그리핀인데, UFC 리얼리티 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최근에 연승으로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데, 이번 쇼군과의 대결에서 상대가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쇼군이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승리를 장식한다면, 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인 퀸튼 잭슨과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PRIDE 시절에 퀸튼 잭슨을 무참히 짓밟은 적이 있기 때문에 잭슨은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UFC 에서는 쇼군의 장기인 스탬핑이라는 쓰러진 상대를 발로 밟는 기술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적응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슈트박스 아카데미의 대표주자인 그는 니킥과 화려한 관절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핀을 상대로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가 사실 더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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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76 에서 기대하는 또하나의 경기는 척리델과 키스 자르딘의 대결이다. 노장 척리델이 랜디 커투어 처럼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여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Sports/K-1 | Posted by hyena0 2007. 9. 18. 01:15

K-1 Hero's 경기

K-1 히어로즈

 오늘 열린 K-1 히어로즈 경기에서는 윤동식 선수가 화끈한 암바로 승리를 장식했다. 히어로즈에서 2연승으로 MMA 기술에 이젠 적응이 된 것으로 보이고 자신감도 붙어 보였다. 유도기술이 도복을 사용하는 데 반해 맨몸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거는 것에 익숙해져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70킬로그램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JZ 칼반이 4강전에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고 올라와서 등장할때에 랩과 춤을 섞으며 한곡을 다 부르고 올라왔다. 우노카오루를 심판 전원판정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안드레 디다는 사쿠라바가 전달해준 마스크를 쓰고 나름대로의 춤을 추면서 등장했다. 경기 전에 디다의 강렬한 눈빛과 칼반의 미소로 경기가 시작됐는데, 초반에 JZ 칼반이 펀치를 주고 받다가 휘청거리며 아슬한 위기를 겪었는데, 그라운드로 몰고간 뒤 시종일관 우세를 펼치다가, 1라운드가 종료되기 전에 암바로 디다를 꺽고 디펜딩 챔피언을 유지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칼반의 왼팔에는 '가족애'라고 한문으로 써져 있는데, 공격적인 문구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의미한다는데서 그가 얼마나 가정적인지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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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리벤지 매치에서는 근육을 더 키워서 나온 오브레임이 역시 후반 체력이 밀려서 제풀에 꺽여 쓰러지고 말았다. 세르게이가 복수를 한셈이다.

 시원스런 경기가 펼쳐진 이번 히어로즈에서는 PRIDE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팬이나 여러 격투기 팬들에게 활력소가 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