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K-1 | Posted by hyena0 2007. 9. 18. 01:15

K-1 Hero's 경기

K-1 히어로즈

 오늘 열린 K-1 히어로즈 경기에서는 윤동식 선수가 화끈한 암바로 승리를 장식했다. 히어로즈에서 2연승으로 MMA 기술에 이젠 적응이 된 것으로 보이고 자신감도 붙어 보였다. 유도기술이 도복을 사용하는 데 반해 맨몸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거는 것에 익숙해져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70킬로그램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JZ 칼반이 4강전에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고 올라와서 등장할때에 랩과 춤을 섞으며 한곡을 다 부르고 올라왔다. 우노카오루를 심판 전원판정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안드레 디다는 사쿠라바가 전달해준 마스크를 쓰고 나름대로의 춤을 추면서 등장했다. 경기 전에 디다의 강렬한 눈빛과 칼반의 미소로 경기가 시작됐는데, 초반에 JZ 칼반이 펀치를 주고 받다가 휘청거리며 아슬한 위기를 겪었는데, 그라운드로 몰고간 뒤 시종일관 우세를 펼치다가, 1라운드가 종료되기 전에 암바로 디다를 꺽고 디펜딩 챔피언을 유지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칼반의 왼팔에는 '가족애'라고 한문으로 써져 있는데, 공격적인 문구가 아니라 가족의 사랑을 의미한다는데서 그가 얼마나 가정적인지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르게이와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리벤지 매치에서는 근육을 더 키워서 나온 오브레임이 역시 후반 체력이 밀려서 제풀에 꺽여 쓰러지고 말았다. 세르게이가 복수를 한셈이다.

 시원스런 경기가 펼쳐진 이번 히어로즈에서는 PRIDE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팬이나 여러 격투기 팬들에게 활력소가 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