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드럼 광장

블루모스크의 좌측문으로 나가면 바로 히포드럼 광장이 있는데, 과거 로마시절에 마차경기장이었다고 한다. 로마의 콜로세움과는 달리 말 그대로 광장이기 때문에 경기를 벌였을 것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오벨리스크가 세개 있는데, 이집트의 문양이 있는 것과 꽈배기 모양으로 기둥만 서있는 것이 있다. 꽈배기 모양은 뱀두마리가 꼬아 있는 형상이었는데, 무언가로 쳐서 부러져 있었다. 뱀머리는 대영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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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드럼 광장


지하궁전

 광장에서 끝으로 가면 트램 노선이 있고 길을 건너면 지하궁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하궁전입구는 마치 화장실과 같이 되어 있어서 자칫 지나치기 쉽게 되어 있다. 10유로를 내고 지하로 들어가면 은은한 음악과 함께 신전기둥이 지탱하고 있는 저수창고를 만날 수 있다. 외부는 햇볕에 더운날씨였지만 지하는 시원하고 천정에서 물이 가끔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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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궁전은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뽑아서 만든 것이라 한다. 그 기둥들 중에는 헤라클레스의 몽둥이도 있었고, 메두사의 머리도 볼 수 있다. 메두사의 경우는 뒤짚히고 옆으로 뉘어서 기둥의 뿌리에 위치하고 있어 기둥에 눌린 형상이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싫어 해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