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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원스 1
영화 | Posted by hyena0 2007. 12. 27. 23:51

원스


Once


 아일랜드의 한 변두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에만 익숙해 있었던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주지 않았나 싶다.

 길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청년이 주인공인데, 저녁에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들은 한 호기심 많은 여자로부터 자신의 능력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가난으로 인해 피아노를 치고 싶으나 가지고 있지 않은 이 여자는 가게에서 잠시 비는 시간에 연습을 하곤 하는데, 청년과 듀엣으로 자작곡을 연주하고 노래한다. 이 후 청년은 이 여성과 친해지고 용기를 얻어 노래속에서 찾고 있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앨범을 만들어 런던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된다. 여성의 도움으로 음반 녹음실도 흥정해서 구하고 돈도 빌리고, 밴드도 길거리에서 구한다. 우여곡절끝에 밴드도 구성하고 자신의 노래를 녹음한 뒤 여성에게 피아노를 선물하고 런던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줄거리 상으로만 보면 밍숭맹숭하게 보일지 모르겠다.

 노래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노래가 주요한 포인트라고 하겠다. 초반에 길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이 노래는 낮도 아니고 밤에만 들을 수 있는 통기타 음악이었다. 그러다 피아노와 기타가 섞이고 남성과 여성의 듀엣곡으로 바뀌었다. 녹음실에서는 베이스와 드럼이 더해져서 합주가 되고 하나의 완성된 곡이 되어 기승전결을 보여주었고 눈으로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음악이 완성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뮤지컬영화와는 또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가지 독립영화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정말로 영화적인 기술의 문제였을까 상당부분의 영상에서 두사람의 영상의 초점이 사람에 맞지 않고 뒤의 배경에 맞춰져 있었다. 영화를 다보고 혹시 초반에는 서로의 이질적인 부분을 보이다가 마지막에는 두사람에 초점이 맞아서 가까워져 동질화된 것을 보인게 아닐까 했는데, 다시 훝어 보니 원거리에서 찍다보니 카메라의 한계로 인해 포커스를 맞추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저예산 영화였으니 원거리에서 촬영시에 포커스를 맞추기 어려웠을 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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