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물관 | Posted by hyena0 2010. 1. 21. 22:45

[박물관기행] 아야 소피아 박물관


  아야 소피아 박물관

  메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하면서
 
  제일먼저 달려갔다고 하는 성소피아성당...

  성당이 비잔틴 제국의 상징과 같았으므로 이 건물을
 
  모스크로 바꾸라고 지시하게 되지요.

  그래서 첨탑이 들어서고 내부의 장식도 이슬람형태로

  일부 변경되고 하기아 소피아라고 불리게 됩니다.

  그렇게 모스크로 지내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아야 소피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과거의 유물이 놓여 있습니다.



  건물 내로 들어가는 천정에는 예수와 황제 레오 6세가 무릎을 꿇고 있는 수태모습이 모자이크화로 된 것이 보입니다.

  왼쪽은 성모마리아, 오른쪽은 천사 가브리엘이라고 하는 군요.


  입구 통로에는 이슬람 문양도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지요.


  문을 통해 들어가면 커다란 공간에 돔이 있고 당시 보수 중 이었습니다. 내부 기둥에는 원형으로 큰 글씨로 이슬람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아래의 항아리 모양은 예배드리기 전에 손과 발 등 몸을 씻는 장소입니다.


 아래는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 데, 사람들이 얼마나 돌렸으면 반질반질하더군요.


  공교롭게도 미흐라브와 설교단 위에 성모마리아와 예수의 모자이크화가 천정에 그려져 있습니다.

       설교단
     
      아야소피아라고 적힌 문구

  엘리베이터 같은 건 기대하지 마십시오.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2층에 올라가면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고, 커다란 모자이크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마리아가 있는 모자이크 화인가 큰 벽에 장식되어 있는데, 사람이 손닿을 만한 곳은 다 뜯어가

  버렸네요. 아래에 조그맣게 원래의 모습이라고 추정되는 그림을 그려놓았군요.


  이 모자이크 화들은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는데, 모스크로 쓰일 시절에는 회반죽으로 덮여 있었다고 하는 군요.


  외부에 보면 모스크로 사용될 때 만들어진 예배전에 몸 씻는 장소가 보입니다.


  돌아보고 나오면서 사실 여긴 박물관이라고 할만큼의 유물이 많거나 하진 않습니다.

  이 건물 자체가 유물이고, 비잔틴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섞여있는 건축물로서 사람들을 찾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자이크 벽화

 2층으로는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말이 2층이지 중간층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박물관 내부는 성당과 모스크 역할을 할 당시의 유물들이 공존하는데, 대형 돔안에는 이슬람언어로 써져 있는 원반(Medallions)이 있는데  알라와 무하마드, 알라의 사도인 칼리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아야소피아의 가운데 위에는 성모마리아의 모자이크가 있는데, 성모마리아가 어린 예수를 무릎에 앉힌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우측에는 천사의 모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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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층에서 어디로 가야 디시스(Deesis)라고 불리는 예수의 벽화가 있는지 알기 힘든데, 계단으로 올라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문을지나 오른편에는 예수의 벽화, 왼편으로 좀더 가면 황후 조에(Zoe)부부의 모자이크와 황제가족과 성모마리아가 있는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

 아야소피아 박물관은 과거 아야소피아 성당이었다가, 술탄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면서 모스크로 개조되었었다. 그러나 그 문화적 가치가 커서 70년대에 박물관으로 변경되어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외부에는 교회당 터도 있었고, 황제의 문이라는 곳을 지나 그 내부에 들어가면 커다란 돔을 보수중이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박물관이 아니라, 아야소피아 그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내부의 유산을 보여주므로서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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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무슬림들이 기도하기 전에 몸을 씻는 곳이 있었는데, 베르가마의 항아리라고 한다. 그리고 기둥에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바퀴돌리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는 Weeping column 도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에 손가락을 넣고 한바퀴 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외국인 가이드가 하는 말을 엿들으니 몸을 움직여 반원모양으로 걸어가면서 손을 돌리면 한바퀴로 돌릴 수 있었다.